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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돈벌기가 그리쉽나요?
등록자 3DMnX 등록일 2010/03/25 18:26 조회 32435
사무실로 한남자가 찾아왔다..

" 법무사 사무실이지요.."

여직원이 일어나 물어본다..

"무엇때문에 오셨나요??"

남자는 뻘쭘하게 서있는것이 좀 그랬는지 여직원의 안내에 따라 조그만

상담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내 뜨거운 커피한잔을 마셨다..

"경매상담인데요.."

여직원은 경매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숨도 쉬지않고 나를 찾았다..

"이실장님~~~~~~~"

나는 잠깐 졸다 깜짝놀라 "ㄴㄴ 네.." 라고 짧게

이야기한뒤 명함하나를 딸랑 들고 그남자에게 다가섰다...

"안녕하세요.. 이경식입니다.."

그남자는 나를 보자마자 호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진 정보지를 들고

나를 처다본다..

"네.. 물건뽑아 오신건가요??"

그남자는 아무대답도 없이 정보지를 펴서 나에게 보여준다..

000동에 위치해 있는 다세대 주택이였다..

그남자는 나에게 이집이 맘에 들어서 그런데 낙찰받을수 있나 물어봤다..

정보지 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으며 나는 낙찰받을수 있다 했다..

그래도 혹여 모르기 때문에 사건번호를 매모하여 다시 법원기록및

정보지를 출력하였다...

000동에 위치해 있는 다세대로 그당시 신건으로 확인되었다..

"네 특별한 문제는 없을듯 한데요.."

남자는 내 대답에 잠시 생각을 하는듯 하다가...말문을 열었다...

남자의 이야기는 이랫다..

정년퇴직이 임박해오자 퇴직후 할만한일을 물색하던차 부동산경매를

알게 되었으며 경매를

배우고자 무료강의장을 돌면서 경매를 배웠으며 책이나 인터넷은 나이가

있어 배우기 어려웠다고 말하였다..

그러던중 무료강의장에서 200만원 상당의 경매강의를 접수하여 공부

하였으며 특수물건에 공동투자를 했다가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래서 그는 컨설턴트 비용이좀 들더라도 맘에 드는 물건을 찾아 입찰

및 사후처리를 해줄 컨설턴트를 찾고 있었으며 마침 지나가는 길에

경매라는 글씨를 보고 들어온것이였다..

그남자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내가 물어 봤다..

" 그럼 지금 현금이 어느정도 되세요??"

그남자는 본 물건지의 보증금 금액정도만 소지하고 있는것으로 이야기

하였다..

"음.. 그럼 이거 하지 마세요.."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하였다..

왜요~?

왜.. 나는 그 손님을 발로 차려 하는가..??

만약 그 물건이 1억원 이라 치자..

그럼 입찰을 하려면 1천만원이 필요하다..

아파트도 그렇고 다세대도 그렇고 90% 정도 잔금대출을 받을수 있다

치자..

9000만원 잔금대출이면 이자가 얼마인가..??

기본 현이율로는 6~7% 로 받는다면 베스트일것이다..

90% 이상은 9%까지 한다고 하던데..ㅎㅎㅎ

8%잡고 9000만원이면 한달에 얼마인가..??

그것뿐일까~ 등기비용은 명도비용은

..그것도 조만간 퇴직할 사람인데..

보증금 10%만 가지고.. 나에게..

신혼부부나 나이가 어리면 뭐~이정도쯤이야 월세 사는것 보다는 나으니

실구매자라면 좋다..

그러나 이남자는 전세나 월세를 놓고 싶어하는것이다

남자는 실망한듯이 그럼 어찌해야 하냐고 물어 보았다..

" 물건을 좀 작은것으로 보세요..

지금 이 다세대 주택은 선생님한테는

비쌉니다.."

남자는 일어나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갔다..

"아니 그런걸 가지구 그래.. 그냥 수임받고 컨설팅 비용 받지..."

"그러다 명도때문에 삐끗하면 큰일나요.. 저런거.."

"으이그~~~"

그렇게 싫은소리를 들으니..

소심쟁이 나도 맘에 상처를 받았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 담배를 빨면서 그남자를 잊었다...

그러던중..

물건을 검색하다 그물건이 신건에 낙찰된것을 보았다..

100%넘기고..단독으로 누군가가 먹었다...

그남자 이름이였다....

그런데 한달정도 지나서 물건을 다시한번 살펴보니

그물건은 보증금 미납으로 재경매에 들어갔으니...

그렇게 말렸건만 그분은 보증금을 수업료로 내고 경매를 쓰게

배운듯 하다...

저기 새가 날아간다...

새에게는 항문이 없다고 한다...

뒤가 직장으로 마감된 새는 대변을 참을 수 없어 그냥 대변이

나온다고 한다..

참을수 없이 그냥 볼일을 본다는 새들에게 항문이 있다 치자..

그럼 새들은 대변을 가려서 쌀까~??

내가 경매를 그만두는 순간에도 민사집행인 경매가 없어지지 않는한...

대박을 보고.. 무작정 경매에 들어가...

0을 하나 더쓴다든가 아무 이유없이 신건에 무조건 받는 그런 사람

있을것이다..

단꿈을 따라.. 불로 덤비는 나방이 있을것이다...

보증금을 수업료로 경매를 배운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 겠지만...

우리 까페 회원님들은 절대 그러지 말길 빌어본다..

유치권이 들어간 아파트를 컨설턴트 말에 덜컥..!! 낙찰을 받아...

아파트는 뭐 유치권이라고 해봐야 허위일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을 믿고..

말로는 뭐 금방 3~6개월 가니깐..ㅎㅎ
(뭐..그냥저냥..뭐 후딱 끝나니깐..ㅎㅎ)

덜컥.. 입찰하여 긁었다..치자..!!

유치권이 접수 되어서 싸게 낙찰 받았다 하지만..

잔금 대출받기 전까지 유치권자에게 말소서류를 받아 낼수 있는가..?

뭐 잔금까지 대출 없이 마감하고.... 유치권자와 싸운다 치자..

명도소송에 집행까지...했다면..속버리고 돈버리고..

흠.............차라리 급매를 알아보자..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경매는 어렵고도 외롭고도 고달픈가 보다...

누군가의 경매 성공기를 읽고 내이야기가 아님을 시기하지 말고..

쓰라린 경매 실패기를 보고 내가 아님을 감사해야겠다...

그렇다고 남의 실패를 비웃기 보다는 담대하게 받아 드리는 대인배

회원님이시길 바라며...

2010년 3월24일 브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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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1095  (125.188.xxx.142) 2010.03.26 22:30
허나 도전하지않는자는 실패한자보다 못하다고봅니다 그분이 비싼수업료지출했지만
재무장하여 도전한다면 성공할겁니다 매사부정보다 긍정의힘이더욱큽니다
ky840829  (125.188.xxx.118) 2010.04.10 13:54
소설 책읽는거 같다.. 술술 읽어지내요 ㅋㅋ
1rT24  (118.218.xxx.49) 2010.05.28 0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amtu417  (121.135.xxx.157) 2010.08.14 21:25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경매 받으려고 합니다 도움 주실수 있나요?samtu4173paran.com
mpmaster08  (211.62.xxx.110) 2010.10.04 12:36
흠.. 정말 맞는말일까요
2TLQb  (118.218.xxx.51) 2010.10.16 15:21
너무 무리하면 안되지요. 맞습니다.
rms7225  (118.37.xxx.227) 2011.01.26 19:03
맘에 와닿는 글이네요 돈버는 길 참어렵네요
욕심 부리면 안되겠네요
honkor  (219.240.xxx.35) 2011.03.28 00:21
고수가 될 자와 바보의 차이
고수는 가능성의 계산이 끝나면 목숨을 걸고 ,
바보는 누가 그랬다더라에 목숨을 걸고 ,,,,,,, 에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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