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DAUMSEARCH 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좀 더 빨리 입찰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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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길택지개발사업 지구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2번의 유찰을 거쳐 74대 1의 치열한 경쟁 속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는 250,560,000원으로 감정평가액 대비 96%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입찰 당일 경매장이 북적이는 걸 보고 낙찰자는 감정평가액보다 적은 금액을 쓴 본인이 낙찰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을 듯하다. 2위 응찰가는 낙찰가보다 13,044,100원 적은 237,515,900원이다.
가끔 몇 번의 유찰을 거친 뒤 낙찰된 물건의 진행결과를 살펴보면, 낙찰가가 마지막 유찰 때의 최저경매가보다 높은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사건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낙찰가가 마지막 유찰 때의 최저경매가보다 67,860,000원이나 높았다.
얼마 전에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가 불과 한 달여 만에 74명이나 이 물건에 관심을 보였다. 74명 중 한 명이라도 저번 입찰에 참가했더라면 더 싼값에 원하는 물건을 낙찰받았을 텐데… 아쉬운 상황이다. 낙찰자에게는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인 듯하다. 하지만 어찌 유찰됐던 사실을 모를 수 있을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원하는 물건을 낙찰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저번에 입찰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으면서 복잡한 심경일 듯하다.
2. 섬 위의 땅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임야가 87,711,000원에 낙찰되었다. 감정평가액 대비 644.08%라는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본 건을 구성하는 총 3개의 필지는 ‘장재도’라는 섬에 위치하며 그 중 일부는 도로로 사용 중이다.
이 사건의 진행결과를 보면 평범한 경매 진행과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이 물건은 재경매 물건으로 2번이나 낙찰받은 연혁이 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매각대금을 미납했다. 또한 재경매를 할 때 마다 입찰자 수가 줄어 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물건이다. 낙찰가율도 마찬가지로 경매를 거듭할수록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매각대금이 두 번이나 미납된 것과 2위 응찰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낙찰자가 일부러 매각대금을 미납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든다.
종종 말도 안되게 높은 응찰가를 써내고 낙찰받은 뒤 매각 대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되풀이되는사건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잔금이 마련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입찰보증금을 압류당하면서까지 잔금납부를 포기한다기 보다는 고의로 매각절차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지연된 시간동안 자금을 마련하여 채무를 변제하거나 채권자를 설득하여 사건 자체를 취하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이번에는 대금을 제때 납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연구소가 경매로!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연구소가 경매로 나와 감정평가액 대비 38.63%에 해당하는 17,279,569,000원에 낙찰되었다. 부동산태인의 자료에 따르면, 연구소는 경매로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2001년 이후 제주도에 위치한 연구소가 경매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며 낙찰된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소 부근일대는 산업단지, 대학교 주변 및 목장 지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본 건은 수출실적을 허위로 꾸며 3조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전업체 (주)모뉴엘이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다. 6,250여평의 대지에 연면적 6,840여평의 건물로 구성된 본 연구소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낙찰을 받았고 향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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