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DAUMSEARCH 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42,100원 차이
지난 4월 11일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49.94㎡의 아파트가 감정가의 115.14%인 236,041,100원에 낙찰되었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총 40명이 입찰했고, 관리비 체납액은 없었다.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2014년 10월에 감정평가를 받았다. 감정평가는 진행된 시점에서 시세나 거래동향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 아파트는 약 1년 6개월 전에 감정평가가 이뤄져서 현재의 시세보다 낮았기 때문에 첫 매각기일에 40명이라는 많은 응찰자가 모인 것 같다.
부동산태인에서 제공하는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의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실거래가를 확인해 보면 이번 낙찰금액과 비슷한 걸 확인할 수 있다.
눈이 가는 부분은 2위 응찰가이다. 2위 응찰가는 235,999,000원으로 낙찰가와 42,100원 차이 난다. 낙찰자는 경매일을 입찰가에 기재한 걸로 생각이 든다. 경매일이 4월 11일이었기 때문에 236,041,100원을 썼다고 추측이 된다. 만약 이 추측이 맞는다면 낙찰자는 행운의 4월 11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고, 2위 응찰자는 42,100원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2. 입찰보증금이 50%라고?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토지가 감정가 589.73%인 65,000,000원에 낙찰이 되었다. ‘신덕마을’ 북측에 위치한 토지는 공부상 용도는 ‘답’이지만 현황은 잡종지이다.
대법원공고에 따르면 ‘토지의 대지부분에 법정지상권이 성립할 여지가 있음’, ‘전입인과 임대차관계가 불분명함’ 등 다양한 주의사항이 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수신청의 보증액을 최저매각가격의 5할로 한다’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경매에서 매각은 10%, 재매각인 경우는 10~30%이다. 법원마다 재매각 보증금 비율이 각각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법원들이 재매각 사건에 대한 보증금 비율을 높게 정한다. 고의로 고가낙찰을 받고 미납으로 경매의 진행절차를 지연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함이다.
이 토지의 진행결과를 보니 이전 2014년 12월 22일에 감정가 689%로 낙찰받았지만 미납됐고, 지금까지 낙찰가의 500%가 넘는 금액으로 총 3번 낙찰과 미납이 반복됐다. 응찰자도 변함없이 계속 3명이다. 낙찰자가 응찰자 2명을 세워놓고 낙찰 후 일부러 매각대금을 미납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납부가 될지 궁금한 사례이며, 만약 미납되고 또 물건이 올라온다면 그때도 역시 응찰자가 3명이고 500% 이상의 금액으로 낙찰할지 앞으로의 진행될 상황이 궁금하고,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는 현재 50%인 재매각매수보증금이 더 오를 것인지 그것도 지켜봐야겠다.
참고로 올 2월에 낙찰되고 잔금이 납부된 전남 나주시 소재 단독주택 물건은 총 4차례의 미납을 거친 후 비로소 잔금이 납부된 사례인데, 당시 입찰보증금은 무려 최저가의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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